안녕하세요 코리안헬스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것은 소금입니다. 물론 짜게 먹으면 안 좋다거나 혹은 저혈압이면 소금을 좀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케토식이를 하는 분들은 소금을 더 먹어야 한다고 하는 등 많은 의견이 있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의사들도 본인의 신념이나 혹은 생화학적인 대사 과정에서 소금이 작용하는 기전 때문에 소금을 먹지 말라 또는 소금을 좋으니 많이 먹어야 한다고 나뉘어 있습니다.
몸에 필요한 소금: 개인 적정량은 없다
소금은 내 몸의 필수적으로 중요한 미네랄로 섭취해야 하지만 일부러 섭취하지 않으셔도 자연으로 섭취하는 채소나 고기에도 소금의 성분들인 염소와 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에게 맞는 적정 소금 섭취량이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특히 추가로 소금을 더 먹으려 하신다면 지금까지 알려져 있었거나 혹은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들을 무시하고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누가 먹어보니까 좋다고 해서 좋다고 알려진 제품들을 아무 의심 없이 먹게 됩니다. 특히 만성 질환 환자 및 암 환자처럼 절벽 끝에 내몰린 사람들이 여러 시도를 해보게 됩니다. 시도를 해보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잘 몰라서 혹은 진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라는 이유로 몸에 명백히 나쁠 수 있는 성분들을 무조건 섭취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자가면역이나 염증 반응으로 근무력증을 가지고 계신 분인데 죽염이 좋다고 듣고 죽염 섭취로 약간 증상이 호전되는 느낌이 있어서 지속해서 드셔 온 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죽염, 히말라야 소금, 핑크 솔트 등 소금이 몸에 좋다는 이유로 잘 포장되어 혹시나 도움이 될까 봐 만성질환 환자들은 소금을 추가로 섭취하게 되는데, 천일염이나 죽염이나 모든 염화나트륨이 들어 있는 소금 성분은 동일합니다. 조금 덜 짜거나 더 짜거나 다른 미네랄이 포함된 것뿐입니다.
소금 관련 논문 실험 소개
너무나 많은 연구 논문들이 있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것을 소개해드립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소개된 논문에 의하면 소금을 과하게 섭취하면 체내에서 림프구를 장악하게 되고 사이토카인 염증을 통해서 많은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자가면역을 더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사실 소금 같은 미네랄은 사람마다 다른 효과로 실험 시에 사람들을 격리할 수도 없고 서로 다르게 생활환경을 제안하기가 힘들어서 의미 있는 실험 결과를 얻기가 힘듭니다. 이 논문의 실험은 장기적으로 소금이 인체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실험은 화성 520 미션으로 가상 우주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들이 무려 205일 동안 격리되어 식단에 별다른 변화 없이 소금의 섭취만을 증가시킬 때 염증 인자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시험한 중요한 논문입니다.
205일의 긴 실험 기간 중 하루 소금 12g을 섭취한 기간과 하루 소금 6g을 섭취한 기간의 백혈구에서 감염증, 악성종양, 류머티즘성 관절염에서 증가하는 단핵구의 수치를 측정한 결과 놀랍게도 무려 단핵구 수치가 3배 넘게 차이가 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에서 12g으로 2배 늘렸을 뿐인데 백혈구 수치가 무려 3배나 증가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하루에 소금을 12g으로 과다 섭취한 경우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인 IL-6,23이 증가하고 반대로 항염 작용을 하는 사이토카인인 IL-10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금이 과민한 면역반응을 신체 내에서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금을 섭취하면 할수록 더 많은 염증이 유발되고 소금을 적게 섭취하면 할수록 염증 유발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장류와 가공식품으로 인해서 국내 평균 인당 소금 섭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인 것을 고려하고, 하루 평균 12g의 소금 섭취량에도 염증 인자가 증가한 것을 보면 6g 미만의 소금 섭취량이 권고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금에 취약한 질환 소개
또 다른 예로 다발성경화증이 있습니다. 면역계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은 동양인에게는 적지만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입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신경 세포의 파괴가 일어나는 자가면역 질환인데 소금의 과다 섭취 시 증상은 무려 2.7~3.9배 증가하고 자가면역질환 자체가 더 심해질 확률이 3.4배 넘게 증가한다는 합니다. 본인의 뇌 신경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이 있는 경우에는 소금 섭취가 그 증상들을 가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임상적으로 경험한 소뇌 위축증이나 투레트 등과 같은 운동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과도한 소금 섭취는 나쁜 것으로 보입니다.
맺음말
그리고 마지막으로 논문뿐만 아니라 뉴스 기사들을 보면 소금의 과다 섭취가 고혈압뿐만 아니라 장내 유익균들을 감소시켜서 면역을 약하게 하고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들이 속속 증명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좋다고 소문난 성분을 먹는 것도 무조건 과용하게 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들도 각기 다릅니다.
그러나 감염이나 혹은 암과 같은 질환들 외에 날마다 심해지는 환경 변화를 통해서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고 염증반응 인자가 증가한 만성질환, 자가면역과 같은 면역계 질환에 대해서는 이러한 사소한 사실도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죽염이나 핑크 소금 히말라야 소금 등도 그 예외는 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죽염이 소금 속에 비소와 같은 독한 성분과 간수 성분이 제거되어 안전하다고 하지만 소금 자체 염화나트륨 성분은 그대로 존재합니다.
그 외에 저희가 먹는 김밥 한 줄에서 거의 1000mg의 나트륨이 혹은 별로 짜지 않을 것 같은 비빔밥에도 1000~2000mg이 넘는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소금은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성분입니다. 하지만 그 섭취량이 너무 많아지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섭취하는 소금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은 우리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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